(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중부 르완다가 1일(현지시간)부터 공항들을 국제선 여행객에게 개방했다.
르완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둔화하기 위해 4개월 이상 상업용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었다.
클레이버 가테테 르완다 사회기반시설장관은 국적기 르완다항공이 이날 키갈리 국제공항에서 두바이까지 운항을 재개했다고 신화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다.
르완다항공은 여행 제한이 완화되고 국경이 다시 열린 아프리카 나라들과 선택적으로 비행 서비스를 다시 시작할 방침이다. 두바이까지 장거리 노선 외에 다른 노선은 점진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31일부터 한국, 르완다 등 12개국 주민에 대한 입국 제한 해제를 권고했으며, 아프리카 사하라이남 나라 중에는 르완다가 유일하게 해제 대상에 포함됐다.
르완다 주요 관문인 키갈리 국제공항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조치가 취해졌다.
입국객들은 출발 전 72시간 내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고 입국 후에도 재검을 받아야 한다. 2번째 검사 결과를 기다리기 위한 숙소로 17개 호텔도 지정됐다.
관광업은 르완다의 최대 외화수입원이다. 볼케이노 국립공원에 있는 멸종위기 산악 고릴라가 르완다 국립공원 수입의 90%를 차지한다.
르완다의 관광수입은 지난해 산악 고릴라 트레킹(도보여행)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17%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31일 르완다개발이사회를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르완다 육상 국경은 여전히 화물과 상품 통관 등을 제외하고 닫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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