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5년 내 스타트업에 최대 1억원 지원
이재용 부회장 '동행' 비전…2022년까지 300개 외부 기업 육성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공모전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C랩(C-Lab)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열고 삼성전자와 함께 성장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Innovation for New Experience)'이며, 창업 5년 이내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C랩 아웃사이드'로 선발된 스타트업은 1년간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 전용 사무공간이 주어지고 삼성전자 전문가 멘토링,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와 더불어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스타트업이 삼성전자 직원들의 제안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협력 방안도 모색할 수 있는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페어'와 투자 유치를 돕는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 등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사내에서는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회사 밖에서는 유망 스타트업을 키우는 'C랩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2012년 말 사내 벤처육성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도입했고, 2018년부터는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비전에 따라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8년 '180조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사내 C랩을 확장한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운영 계획을 밝히고 국내 스타트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2022년까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300개의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며 올해 상반기까지 총 124개의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현재 육성중인 스타트업도 40개에 이른다.
현재 C랩 아웃사이드를 거쳐 간 스타트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중이다.
지난해 3월 아웃사이드로 발탁된 '픽셀디스플레이(PiXEL Display)'는 스마트폰으로 안구 검사가 가능한 인공지능 검안 솔루션 '키즈옵터(KIZOPTER)'의 사업 영역을 삼성의 도움을 받아 종전 B2B(기업간 거래)에서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확대했다.
2018년 11월 C랩 아웃사이드로 선발된 '두브레인'은 인공지능 기반 아동 두뇌 발달 진단·교육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올해 4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발달 장애 아동들이 자택에서 인지학습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 솔루션을 무료 배포하는 등 공익에 기여했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한인국 상무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에 이번 공모전이 새로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C랩 아웃사이드' 홈페이지(https://claboutsid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