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2일(현지시간) 밤 시리아와 접경지역인 골란고원에서 테러리스트 4명을 사살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우리는 테러리스트 4명이 이스라엘과 시리아 사이 보안 울타리 근처에서 폭발물을 설치하려는 시도를 저지했다"며 이스라엘군 병력과 항공기들이 테러리스트들을 향해 발포했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군은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에 준비됐다"며 "시리아 정권은 시리아 내 모든 사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너선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테러리스트 4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그들은 이스라엘 영토 안에 들어와 있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일명 6일 전쟁)에서 승리한 뒤 강제로 점령한 지역이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점령을 불법으로 규정한다.
최근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군사적 긴장이 잔뜩 고조됐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4일 헬리콥터들을 동원해 시리아군 감시초소들과 정보수집 시설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에서 이스라엘 쪽으로 박격포나 로켓포가 발사된 데 맞서 공습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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