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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이하 릴리)는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막바지 단계인 이번 시험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미국 내 요양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고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최대 2천400명이 참가하는 3상 시험에서는 릴리와 캐나다 생명공학업체 엡셀레라가 공동 개발 중인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LY-CoV555'가 취약 계층의 감염률을 낮추는 예방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시험에 성공하면 연말까지 미 연방정부의 사용 승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릴리 최고과학책임자(CSO)인 대니얼 스코프론스키는 "코로나19는 요양원 거주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줬다"며 "이 취약한 사람들에게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약을 가능한 한 빨리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릴리 외에 리제네론 등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도 비슷한 단일클론 항체치료제를 만들어 시험 중이라고 CNBC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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