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줄 오래 섰다고…햄버거 가게 직원 총 쏴 살해

입력 2020-08-04 05:12   수정 2020-08-04 08:25

여자친구가 줄 오래 섰다고…햄버거 가게 직원 총 쏴 살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긴 대기 줄을 둘러싸고 벌어진 손님과 직원의 다툼이 총격 살해 사건까지 불러왔다.
미국 플로리다주 오렌지 카운티 경찰은 3일(현지시간) 버거킹 직원 데즈먼드 아몬드 조슈아(22)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켈비스 로드리게스 톰스(37)를 체포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일 동네 버거킹을 찾은 톰스의 여자친구 애슐리 메이슨과 조슈아의 다툼에서 시작됐다.
메이슨은 버거킹 매장에서 드라이브스루 주문을 한 뒤 음식을 받기까지 대기 시간이 오래 걸리자 이를 참지 못하고 조슈아에게 화풀이했다.
이에 조슈아는 메이슨에게 40달러를 환불하며 매장을 떠나라고 요구했고, 메이슨은 남자 친구를 데려오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자리를 떴다.
잠시 뒤 톰스는 메이슨과 함께 매장을 찾아가 조슈아의 목을 팔로 감아 조른 뒤 총을 쐈고, 총상을 입은 조슈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톰스는 조슈아를 살해한 뒤 현장에서 달아났고, 총기를 분해해 내다 버렸다.
경찰은 톰스를 총기 살해,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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