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2일부터 야간 통행금지 등 4단계 봉쇄령이 내려진 멜버른 등 호주 동남부 지역에 한파 주의보가 발령됐다.
4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호주기상청(BOM)은 태즈먼해(海)에서 형성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빅토리아주와 태즈메이니아주 등에 다음 주 중반까지 눈·우박·비를 동반한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했다.
다이아나 이에디 기상청 극한 기후 예보관은 "한랭전선이 넓게 퍼지면서 태즈메이니아주와 빅토리아주의 기온이 섭씨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한파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특히 심야에 예외적으로 춥게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파와 함께 지역에 따라 강풍·서리·우박·비로 인한 피해도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로 빅토리아주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내륙 산악지대는 물론 태즈메이니아주의 해발 100m 저지대에도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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