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8월 수상자로 홍원빈 포항공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홍 교수는 디스플레이 패널 내에 얇은 미세 전극으로 만든 안테나를 탑재해 송신 신호를 높일 수 있는 '디스플레이 내장 안테나(AoD)'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28㎓ 이상 초고대역 주파수에 최적화한 밀리미터파 5G(세대) 이동통신 단말 안테나 원천기술도 개발했다.
5G 이동통신은 4G(LTE)보다 속도가 20배 이상 빠르고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필요한 신호 양이 10배 이상 많아 고성능 안테나 개수도 3배 이상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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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스마트폰의 두께가 얇아지고 디스플레이가 커짐에 따라 안테나를 탑재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에 홍 교수는 디스플레이 패널 내에 안테나를 내장하는 밀리미터파 5G 이동통신 단말 안테나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홍 교수팀은 이에 앞서 2016년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에 디스플레이 내장 안테나 원천기술을 적용했고, 2019년에는 LG전자 스마트폰에 밀리미터파 5G 이동통신 안테나를 시연한 바 있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자기학에 무선통신 이론과 디스플레이 공학기술을 융합해 안테나 설계 방법론을 최초로 재정립한 사례"라며 "무선통신과 전력전송, 레이더, 전파 센서 등 전파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신개념 기기와 서비스 출현의 촉진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에게 준다. 수상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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