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인구가 11년째 줄었다.
일본 총무성이 5일 발표한 기초 인구동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국내 일본인 인구는 1억2천427만1천318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0만5천46명(0.40%) 줄었다.
국내 일본인 인구가 감소한 것은 11년 연속, 감소율은 역대 최대다.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지역 별로는 수도권인 사이타마(埼玉)와 지바(千葉)현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역대 최다인 44개 지역의 인구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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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늘어난 곳은 수도 도쿄와 수도권인 가나가와현, 그리고 오키나와현 등 3개 지역뿐이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부가 지역 발전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 왔지만 저출산과 도쿄 '일극'(一極) 집중이 심화한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작년도 일본의 출생아는 86만6천908명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90만명을 밑돌았다.
작년도 사망자는 137만8천90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노동 가능 연령대인 15~64세 비율은 59.29%로 0.20%포인트 감소했다.
반면에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0.35%포인트 높아진 28.41%를 기록해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일본 내 외국인은 19만9천516명 늘어난 286만6천71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 내 외국인 증가세는 6년째 이어졌다.
전국 47개 광역지역 가운데 시마네현을 제외한 46개 지역에서 외국인 인구가 늘었다.
외국인을 포함한 일본 총인구는 30만5천530명 줄어든 1억2천713만8천3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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