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7천301억·영업익 3천25억원…국내 매출도 작년보다 70%↑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넥슨이 기존 PC 게임과 신작 모바일게임의 동반 흥행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7천301억원(645억엔, 이하 기준 환율 100엔당 1132.5원), 영업이익 3천25억원(267억엔)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06% 증가한 수치다.
올해 2분기 매출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이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3% 늘어난 2천238억원(198억엔)을 기록했다.
넥슨은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6천674억원(1천472억엔), 누적 영업이익은 7천730억원(683억엔)을 올렸다.
상반기 매출 역시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4% 늘어났다.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올랐고, PC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올랐다.
모바일게임 매출의 경우 4분기 연속으로 증가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스테디셀러 PC 게임과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게임의 동반 흥행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의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49%, 103% 성장했다.
넥슨 측은 "자사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라이브 게임 서비스'(운영 중인 게임을 계속 업데이트하면서 게이머를 지원하는 서비스)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넥슨은 국내에서는 2분기 매출 3천714억원(328억엔), 상반기 누적 매출 8천215억원(725억엔)을 올렸다.
지난해와 비교해 동기 대비 각각 69%, 74% 증가했다.
국내 2분기 매출은 68%가 PC 게임, 32%가 모바일게임에서 나왔다. 지난해는 각각 71%, 29%였는데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이 조금 더 늘어났다.
넥슨은 중국에서 사전 등록만 약 6천만명이 이름을 올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를 이달 12일 시작하는 등 3분기에도 신작 발표 등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선택과 집중으로 주요한 IP들에 적극적인 투자와 리소스를 투입한 결과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면서 "재무 구조가 더욱 건실해진 만큼 하반기에도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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