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면 은 가격이 추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서 나왔다고 폭스비즈니스가 6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BOA의 마이클 위드머 전략가 등은 태양광 패널에서 은은 핵심 구성 요소라며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으로 그린 뉴딜 정책이 시행되면 최근 급등한 은 가격에 다시 큰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미국의 전력 부문에서만 탈탄소를 가속하더라도 현재 2천285t인 연간 은 수요가 향후 15년간 4천272t으로 87% 늘어날 것이라며 산업 수요가 궁극적으로 은 가격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정책 변화 영향이 내년 은 가격을 온스당 35달러로 올리고 중기적으로는 50달러 수준으로 밀어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은 가격은 올해 들어 이미 50%가량 올랐지만 최근 온스당 2천달러 선을 처음 돌파하며 연일 최고치 경신 행진을 벌이는 금 가격과는 달리 아직 사상 최고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제로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5일(현지시간) 은 가격은 온스당 27.13달러까지 올라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역대 최고치인 1980년 1월의 48.70달러보다 44%가량 낮은 수준이다.
1980년 당시 은값 상승은 석유 부호인 헌트 가문 형제들이 은을 매점매석해 작전을 편 영향에 의한 것으로, 당시 이들은 정부가 규제에 들어가면서 은 가격이 폭락해 결국 엄청난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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