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전 세계 항공사의 절반가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향후 12개월 내 고용 수준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전 세계 300여 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이같이 답했다고 AF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5%는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2분기에 직원 규모를 이미 감축했다고 응답했다.
또 57%는 향후 12개월 동안 승객의 비행 거리 당 운임을 뜻하는 여객 수율이 하락하고 수요 회복이 더뎌지면서 항공권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항공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IATA는 올해 항공 교통량이 지난해 대비 63% 급감하고 4천190억 달러(약 497조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2023년에는 글로벌 항공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지난 5월 예상했지만, 두 달 만인 지난달 이를 2024년으로 1년 뒤로 미뤘다.
수요는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먼저 회복되고 미주 지역은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IATA 수석 경제학자인 브라이언 피어스는 "항공업계의 기업 신뢰 지수는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4월 봉쇄 조치가 완화됐음에도 개선점을 찾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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