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위험국에서 입국자 대상으로 의무 검사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환자가 1천명을 넘어서며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독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만3천67명으로 전날보다 1천45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 7명이 늘어 총 9천175명이 됐다.
지금까지 19만5천200명이 완치됐다.
신규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7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4월 초 7천명에 육박했던 신규 확진자는 7월 중순에 159명까지 줄어들었다가, 통제 조치가 완화되고 휴가철에 이동이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독일 의사노조 측은 최근 독일이 2차 확산기에 접어들었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준수를 촉구한 바 있다.
독일은 최근 2차 확산을 막기위해 코로나19 위험국가로부터의 입국자를 대상으로 공항 등에서 감염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의무 검사는 오는 8일부터 실시되며, 검사를 거부할 경우 2만5천 유로(3천51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옌스 슈판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칸반도 서부 지역과 터키 등으로부터 돌아오는 여행객 가운데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통제조치가 강화되더라도 이전과 달리 상점 운영이 금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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