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50조원 돌파…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앞서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국내 대표 배터리 기업인 LG화학[051910]이 7일 장중 7% 가까이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위에 올라섰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6.62% 오른 72만5천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는 전장보다 11.47% 상승한 75만8천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기준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전날 48조28억원에서 이날 현재 51조1천794억원으로 3조원 넘게 늘면서 50조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LG화학은 장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을 누르고 코스피 시가총액 4위에 등극했다.
같은 시각 삼성SDI[006400](3.51%)와 SK이노베이션[096770](10.40%) 등 다른 배터리 업체 주가도 동반 급등했다.
2차전지 부품·소재 업체인 포스코케미칼[003670](3.65%), 에코프로비엠[247540](3.99%), 일진머티리얼즈[020150](1.63%), 천보[278280](1.73%) 등도 함께 올랐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시가총액은 LG화학이 48조원(주가순자산비율 3.1배), 삼성SDI가 32조원(2.6배), SK이노베이션이 15조원(0.9배) 등으로 경쟁사인 중국 CATL(84조원, 12.1배)과 비교해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전기차 관련 업종이 평가가치(밸류에이션) 확장 구간에 진입하면서 해당 업체들의 주가는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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