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하루 만에 4.6조원 늘어 52조원 돌파…네이버·삼성바이오로직스 눌러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국내 대표 배터리 기업인 LG화학[051910]이 7일 10% 가까이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이날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9.71% 뛰어오른 74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전장보다 11.47% 상승한 75만8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로써 LG화학은 종가 및 장중 기준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전날 48조28억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52조6천619억원으로 하루 만에 4조6천590억원 늘었다.
이로써 LG화학은 네이버[03542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누르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등극했다.
삼성SDI[006400](3.94%)와 SK이노베이션[096770](12.54%) 등 다른 배터리 업체 주가도 동반 급등했다.
2차전지 부품·소재 업체인 포스코케미칼[003670](9.46%), 에코프로비엠[247540](5.89%), 일진머티리얼즈[020150](1.27%), 천보[278280](1.73%) 등도 함께 올랐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시가총액은 LG화학이 48조원(주가순자산비율 3.1배), 삼성SDI가 32조원(2.6배), SK이노베이션이 15조원(0.9배) 등으로 경쟁사인 중국 CATL(84조원, 12.1배)과 비교해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전기차 관련 업종이 평가가치(밸류에이션) 확장 구간에 진입하면서 해당 업체들의 주가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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