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 후보 지명 의식했나…수전 라이스, 넷플릭스 지분 매각

입력 2020-08-08 22:54  

부통령 후보 지명 의식했나…수전 라이스, 넷플릭스 지분 매각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는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넷플릭스 지분을 매각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라이스 전 보좌관이 보유 중인 넷플릭스 스톡옵션 물량 5천200주 중 4분의 1가량을 매각했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내용을 보도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2018년 5월부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의 이사로 등재돼 매달 스톡옵션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스톡옵션 물량 매각으로 라이스 전 보좌관은 30만5천달러(한화 약 3억6천만원)를 벌어들였다.
정치자금 추적·조사 전문 민간단체인 책임정치센터(CRP)의 2009년 발표에 따르면 라이스 전 보좌관의 자산은 최대 4천350만 달러(약 517억원)에 달한다.
당시 오바마 행정부에서 가장 돈이 많은 참모로 꼽혔다.
2012년 라이스 전 보좌관이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됐을 때도 보유 주식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라이스 전 보좌관이 조만간 이뤄질 민주당 부통령 후보 결정을 의식해 스톡옵션을 매각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라이스 전 보좌관 측은 스톡옵션 매각과 부통령 후보 결정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의 대변인은 "이미 3개월 전에 스톡옵션 매각 계획을 SEC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 부통령 후보 경쟁 구도는 라이스 전 보좌관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인연 때문에 경쟁 구도에서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