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급여세를 유예하고 추가 실업수당을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개인 리조트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나19 추가 부양안에 대한 백악관과 민주당의 협상이 결렬되자 독자행동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연봉 10만달러 이하 미국인을 상대로 급여세 유예를 제공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행정명령을 통해 실업자들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실업수당 연장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행정명령에는 학자금 융자, 세입자 강제퇴거 중단 등의 내용도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이번 구제책 입법안을 인질로 삼았다고 비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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