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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이스라엘에서 주말인 8일(현지시간) 수천 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규탄하는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들은 이날 예루살렘의 총리 관저 앞에서 모여 "당신의 시간은 끝났다"고 외치며 총리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에서 일자리와 기업을 보호하지 못한 데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을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부패 사건에 집중하느라 코로나19 대응을 등한시한다는 비난도 일었다.
다른 지역에서도 동시다발 시위가 벌어졌다.
텔아비브의 한 고가도로에서는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지나는 가운데 시위대가 육교 위에서 검은 깃발을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한 참가자는 "일생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한 위기에도 네타냐후 총리가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5월 선거에서 접전 끝에 5선 연임에 성공했다.
집권당인 리쿠드당은 이날 시위를 '좌파 폭동'이라고 몰아세웠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5월 코로나19 봉쇄령을 부분적으로 해제했다가 재확산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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