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위 10개 기업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29%에 달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S&P 다우존스 인디시즈(S&P Dow Jones Indices)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S&P500 지수 상위 10개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의 2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 22.7%보다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적어도 최근 40년간 최고 수준이다.
이달 7일 기준 10대 기업의 시가총액은 8조달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기술기업의 강세가 최근 두드러진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71% 올랐으며 애플(51%)과 마이크로소프트(35%), 페이스북(31%), 알파벳(12%)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이들 5대 기술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의 22.7%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말에는 15%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거대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선별적 주가 상승이 이뤄지면서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기록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의 과도한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S&P500지수는 올해 3.7% 상승했으며 나스닥지수는 23%나 오르면서 최고치를 32번이나 갈아치웠다.
이에 비해 중·소형주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러셀2000 지수는 올해 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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