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양사 전략적 파트너십 일환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이효석 기자 = SK텔레콤[017670]과 카카오[035720]가 양사 협력 관계를 콘텐츠 분야로 확장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카카오M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투자 관련 협의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투자 내용이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SK텔레콤이 카카오M의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에 참여하는 만큼 제작된 콘텐츠를 카카오톡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의 OTT '웨이브', SK브로드밴드 플랫폼을 활용해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카오M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각 분야 자원을 결집해 2023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해 총 240개 이상의 타이틀을 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드라마·영화·연극 등에서 활약 중인 톱 크리에이터 20여 명과 함께 로맨스부터 코미디·메디컬·수사까지 다양한 장르의 IP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모바일 시청 환경에 맞는 러닝타임 20분 이하 '숏폼'(Short form) 콘텐츠가 중심이다.
이번 SK텔레콤과 카카오의 협력은 작년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양사는 통신, 디지털 콘텐츠, 커머스, 미래 ICT 등 4개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약속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력 추진은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첫 가시적 성과물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국내 숏폼 콘텐츠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이끌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5G 서비스 품질 제고는 물론 국내 미디어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양사는 꾸준히 협력 중"이라며 "해당 건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M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투자에 관해 여러 파트너와 논의하고 있으며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되거나 확정된 파트너는 없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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