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500대 기업 수에서 중국이 미국 첫 추월…삼성은 순위 하락(종합)

입력 2020-08-11 10:32  

포천 500대 기업 수에서 중국이 미국 첫 추월…삼성은 순위 하락(종합)
중국 124개, 미국 121개…한국은 14개로 작년보다 2개 감소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최재서 기자 =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매출 기준 세계 500대 기업 명단에 포함된 중국(홍콩 포함) 기업 수가 미국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포천은 10일(현지시간) 올해 선정한 '글로벌 500' 기업 명단에 중국과 홍콩 기업이 124개사 포함돼 미국 기업 수(121개사)를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대만까지 포함한 범 중국 기업 수는 133개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포천 간부인 클리프 리프는 "글로벌 500 명단이 처음 나온 1990년에는 중국 기업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며 "지난 30년간 무역 증가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급상승했다"고 말했다.
업체별로 보면 1위 자리는 작년에 이어 미국의 대형 유통회사 월마트가 지켰다.
이어 2위는 중국 석유화학 업체인 시노펙이었고 3위와 4위 역시 중국 업체인 국가전력망공사(스테이트그리드)와 중국석유천연가스(CNPC)가 차지했다.
그 뒤를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회사인 로열더치셸,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업체인 아람코, 독일 자동차 기업 폴크스바겐 등이 이었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한국 기업 수는 14개사로 작년보다 2곳 줄었으며 순위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번에 19위를 차지해 작년 15위보다 4계단 하락했다. 지난 2018년 12위가 역대 최고 순위다.
포천은 순위 하락의 이유로 메모리 반도체 부진, 화웨이와의 스마트폰 경쟁 심화 등을 드는 한편 삼성의 노조 와해 혐의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 관련 사법 리스크도 거론했다.
포천 500대 기업에서 50위권에 든 한국 기업으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현대차[005380]는 작년보다 10계단 올라 84위를 기록했고, SK㈜는 24계단 떨어진 97위였다. LG전자[066570]는 207위, 기아차[000270]는 229위, 한화는 277위, 현대모비스[012330]는 385위에 머물렀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