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1개 가공시설에서 1천138명 확진 판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대형 육류업체인 BRF 가공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부 파라나주톨레두 지역에 있는 BRF의 육류 가공시설에서 지금까지 직원 1천13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라나주에 있는 육류 가공시설에서 지난달 24일까지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3천979명 가운데 거의 30%에 달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을 전원 격리 조치했으며 이후 톨레두 지역 가공시설의 다른 직원 1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말에는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 콩코르지아 지역에 있는 BRF의 가공시설에서 직원 34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조처된 바 있다.
파라나주의 육류업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먼저 보고된 곳은 파라나바이 지역에 있는 GT 푸즈다. 이 회사에서는 직원 1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5명이 사망했다.
또 다른 대형 육류업체 JBS에서는 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이후 브라질의 대형 육류업체들은 확진자가 나온 일부 가공 시설을 폐쇄했으며, 이 때문에 내수 시장 공급과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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