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AFP=연합뉴스)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국 매체인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가 11일(현지시간) 보석으로 풀려났다.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전날 경찰에 체포된 지 하루만이다.
라이는 현지시간으로 대략 자정께 환호하는 지지자들이 그의 석방을 맞은 가운데 일단 '자유의 몸'이 돼 홍콩 경찰서 밖으로 걸어나왔다.
앞서 홍콩 경찰의 홍콩보안법 전담 조직인 '국가안보처'는 10일 오전 홍콩 호만틴 지역에 있는 라이의 자택에서 그를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200명이 넘는 홍콩 경찰이 오전에 정관오 지역에 있는 빈과일보 사옥을 급습해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최고경영자(CEO) 청킴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우탓쿤 등을 체포했다.
라이의 체포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라이를 '애국자'라고 칭하며 "나는 홍콩의 가혹한 국가보안법에 따라 지미 라이가 체포됐다는 보도에 심히 우려스럽다"며 "중국공산당이 홍콩의 자유를 박탈하고 시민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추가 증거"라고 비판한 바 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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