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증시의 공매도 한시 금지 조치가 연장된다면 코스피 상승세(랠리)가 좀 더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12일 내다봤다.
김수연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랠리를 이어가는 이유 중 하나는 국내 증시에서 다른 국가들과 달리 공매도 금지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공매도를 금지했으나 우리나라처럼 금지 조치를 전면적으로 시행한 국가는 드물며 제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했던 유럽과 대만은 5∼6월 시장이 안정되면서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에 베팅하려면 향후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 여부와 함께 외국계 액티브 자금 유입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공매도 금지가 연장될 경우 향후 '패닉 바잉'이 끝날 때의 후유증도 그만큼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과도하게 올라간 주가의 제자리를 잡아주는 공매도의 순기능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앞서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29포인트(1.35%) 오른 2,418.67로 마감하며 2018년 6월 15일(2,404.04)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3월 1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저점(1,457.64) 대비 1천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5일 2,300선을 돌파한 지 단 4거래일 만에 2,400선마저 넘어섰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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