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페이스북, 구글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연합체를 꾸려 정부 당국과 허위 정보 대응 방안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연합체에는 페이스북, 구글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링크드인, 핀터레스트, 레딧, 버라이즌 미디어, 위키미디어 재단 등이 참여한다.
연합체는 앞으로 선거 관련 가짜 정보를 교환하고 연방수사국(FBI), 국가정보국(ODNI), 국토안보부 등 당국과도 협의할 계획이다.
IT 기업들의 이번 연합체 구성은 2016년 대선 때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짜 뉴스 같은 허위 정보가 횡행하고 러시아 등의 대선 개입 의혹도 제기된 데 따른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올해도 대선일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가짜 뉴스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소셜미디어 업체들은 파악하고 있다.
예컨대 트위터는 지난달 우파 집단 '큐어넌'(QAnon)의 주장을 전파한 계정 7천여개를 폐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연합체가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며 온라인 선거 개입 행위에 대한 대응 노력은 여전히 개별 회사들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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