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장애 있을 것"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의 거대 소셜미디어·게임 업체 텐센트(騰迅·텅쉰)가 게임 사업 등에 힘입어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텐센트가 전날 발표한 2분기 순이익은 331억위안(약 5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매출은 29% 늘어난 1천149억위안(약 20조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게임 사업은 여전히 텐센트의 가장 큰 수익원이다. 온라인 게임 매출은 393억위안으로 40% 증가했는데 중국판 '배틀그라운드'로 알려진 '화평정영'(和平精英) 같은 스마트폰 게임 인기에 힘입었다.
채팅에서 결제까지 중국인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 앱' 위챗(微信·웨이신)의 국내외 이용자는 6월말 기준 12억명으로 6.5% 늘었다.
하지만 위챗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6일 위챗 모기업 텐센트와의 거래를 45일 뒤부터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존 로 텐센트 최고재무책임자는 전날 콘퍼런스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미국 내 위챗에 초점을 맞췄으며 우리의 다른 사업은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마틴 라우 텐센트 사장은 "도전과 장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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