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광복절 맞아 국산마늘 '홍산' 첫선…판촉 나서

입력 2020-08-13 15:04  

농진청, 광복절 맞아 국산마늘 '홍산' 첫선…판촉 나서
"초록색 끝부분, 싹 난 것 아냐…항균성분 '알리신' 풍부" 홍보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농촌진흥청이 올해 처음 출하한 국산 마늘 '홍산'을 광복절 주간 전국 이마트와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재배한 마늘은 한지형(추운 곳에서 자라는) 재래종을 제외하면 모두 외국에서 도입된 품종이다. '남도'는 중국, '대서'는 스페인에서 들여와 우리나라에서 적응 과정을 거친 품종이다.
농진청이 춥거나 더운 곳 가리지 않고 전국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는 홍산을 2014년 개발해 올해 처음 출하했다.
홍산은 당뇨 완화,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클로로필(엽록소)을 기존 마늘보다 1.6∼3.5배 더 함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끝부분이 초록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마늘의 주요 기능 성분 중 하나인 '알리신'은 다른 품종보다 45% 이상 많다. 알리신은 항균·살균 작용을 통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고지혈증, 동맥경화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홍산은 다른 품종과 비교해 마늘쪽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저장성이 우수하다.
하지만 마늘 끝부분의 초록색을 싹으로 오해해 못 먹는 것이 아니냐는 소비자 문의가 잇달아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농진청은 홍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풍부한 기능 성분을 알리기 위해 광복절을 전후해 전국 140개 이마트 매장(13∼19일)과 하나로클럽 양재점(14∼17일)에서 '8·15 종자독립 기획전'을 열고 홍산 23t을 판매하기로 했다.
가락시장 마늘 전문 법인 ㈜대아청과와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깐마늘을 위주로 판매해 초록색 끝부분은 '국산 마늘의 보증 표시'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홈페이지에 홍산의 품종 특성 안내서를 올리고 소비자가 QR코드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최근 재배면적이 늘고 있는 새 품종의 종합적인 마케팅을 지원해 국내 육성 품종의 소비를 늘리고 새 품종을 도입한 농가의 소득 증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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