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화장품 생산업체 코스맥스[192820]가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14일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맥스는 전날보다 13.86% 오른 11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6.83% 뛰어오른 11만8천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날 코스맥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76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3천79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순이익은 138억원으로 134.9% 늘었다.
박신애·이동현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부문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95% 늘어난 208억원으로 마진이 높은 손 소독제·세정제 주문이 추가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며 "전자상거래 기반의 신규 고객사 유입으로 중국 상하이 법인 매출도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매출이 고루 성장하는 가운데 생산 효율성 향상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안지영·황병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독자적인 원료를 개발하고 국내와 중국에서 자동화 설비를 늘리면서 제품 공급력을 확대했다"며 "손 소독제가 세계적인 필수 소비재로 안착하면서 코스맥스의 수익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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