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노르웨이에 무선충전 전기택시 등장한다

입력 2020-08-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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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노르웨이에 무선충전 전기택시 등장한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내년에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무선으로 충전되는 전기택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4년까지 시내 모든 택시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오슬로시의 '전기도시(ElectriCity)'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내년에 전기택시 25대가 도입된다.
전기택시는 영국 자동차회사 재규어의 양산 전기차 모델 아이-페이스(I-PACE)로 선정됐고, 미국의 모멘텀 다이내믹스의 무선충전 기술이 적용된다.
모멘텀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전기유도 충전패드가 오슬로 시내 택시 정류장 도로 표면 위아래에 설치돼 택시가 잠시 정차하는 동안 충전되는 식이다.
현재 전력 수준에서 전기 택시가 15분 충전되면 50마일(약 80㎞)을 주행할 수 있다.
모멘텀 다이내믹스의 최고경영자(CEO) 앤드루 다가는 이와 관련해 "차량이 100%, 심지어 80% 충전될 필요가 없다"며 "현재 있는 곳에서 20%만 충전되고 또 다른 곳에서 자주 재충전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무선 충전 기술은 모멘텀 다이내믹스의 공동 창업자인 브루스 롱 미 버크넬대 교수가 남극에서 근무할 때 개발한 무선 충전 기술에서 비롯했다.
다가 CEO는 "남극에서는 케이스를 열지 않고 케이스 안 장비를 충전할 수단이 필요했다"며 "케이스를 열게 되면 그 안으로 눈보라가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프로그램에 적용하려면 그가 개발했던 무선 충전 기술보다 더 높은 전력이 필요했다"며 "그게 우리 지식재산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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