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산((鐘山)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이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게 미국을 겨냥해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14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중산 부장은 전날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과 통화에서 이런 견해를 피력했다.
중산 부장은 내달 말 퇴임하는 아제베두 사무총장에게 "경제 글로벌화와 다자주의의 대세는 되돌릴 수 없다"면서 "중국은 변함없이 경제 글로벌화와 다자무역 체계를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또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를 강력히 반대하며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간 무역 체계 유지를 지지한다"면서 "WTO 사무국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중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