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2분기 영업손실 503억원…㈜두산 79억원 이익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이 상반기 보수로 8억7천만원을 받았다.
14일 각 사 반기보고서를 보면 박정원 회장은 ㈜두산[000150]에서 상반기 급여로 8억7천만원을 받았다.
1∼3월엔 6억3천800만원이었는데 4∼6월엔 경영위기 대응을 위해 임원들이 급여 반납에 나서서 2억3천200만원으로 줄었다.
박 회장은 작년 상반기엔 18억2천200만원을 받았다.
㈜두산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4조2천92억원, 영업이익이 79억원이라고 밝혔다.
작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0.5% 줄었는데 영업이익은 4천475억원에서 급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두산중공업[034020]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실적 부진의 배경이다.
㈜두산 자체사업은 전자소재 사업부 등의 호조로 개선돼 영업이익이 707억원 발생했다.
경영난으로 재무구조 정상화 작업 중인 두산중공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조 6천47억 원, 영업손실 503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매출 1조 9천757억 원, 영업이익 1천543억 원을, 두산밥캣[241560]은 매출 9천638억원, 영업이익 643억 원을 냈다.
㈜두산에서 분사한 두산퓨얼셀[336260]은 2분기 매출 1천101억 원에 영업이익 126억 원, 두산솔루스[336370]는 매출 752억 원, 영업이익 115억 원이다.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의 실적은 ㈜두산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는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난에 채권단에서 3조6천억원을 지원받은 뒤 연내 1조원 이상 유상증자와 자본확충 계획을 세웠다.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 두산타워,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등을 추진 중이며 클럽모우 골프장 등은 이미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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