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한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아프리카에 71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기기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지아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약 55만 회 분량의 진단기기를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지원 물품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로 수송된 후 WHO 물류 시스템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지난 4월 6일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백 대사는 "아프리카 국가의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며 "이번 지원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국제 연대 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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