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자사 브랜드를 단 아파트를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최근 제주시 이도 주공 2·3단지 재건축조합이 진행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공사 금액은 2천871억원이다.
이 단지는 6월 두 차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했으나 모두 유찰돼 이번에 현대건설과 수의계약 여부를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지상 5층 18개 동, 760가구 규모인 단지를 지상 14층 13개 동, 871가구인 '힐스테이트 아너스티지'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 단지에 해킹 방지·보안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입주민 우려를 반영해 동 출입구에 에어샤워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안티바이러스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이달까지 올해 총 12개 현장에서 4조원에 육박하는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며 "제주에 처음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선보이는 만큼 좋은 상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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