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매장 고객 감소·온라인 수요 증가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의 대표적 유통업체인 마크스 앤드 스펜서(M&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7천명의 대규모 감원을 추진한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M&S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M&S의 전체 직원은 8만명으로, 대부분이 영국 내에서 일하고 있다.
M&S는 일단 강제 정리해고보다는 조기퇴직과 자발적 감원을 우선 추진해 향후 3개월간 전체 직원의 10%가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M&S는 코로나19 봉쇄조치 이후 매출이 5분의 1가량 감소했지만, 온라인 수익은 40% 정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M&S는 감원 한편으로 온라인 수요 증가에 맞추기 위한 여러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브 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가 "고객 수요 변화에 준비돼 있는 군살 없고 빠른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M&S에 앞서 백화점 체인인 존 루이스(John Lewis)와 데베넘(Debenhams), 약국 체인인 부츠(Boots) 등이 코로나19 여파를 이유로 수천 명의 감원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