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유통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긴 장마에 지친 소비자들을 겨냥해 이색 마케팅에 나섰다.
편의점 CU는 고조선 건국에 얽힌 단군 신화를 소재로 이번 달부터 실시 중인 '단군신화 상품 이벤트'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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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신화 상품 이벤트는 신화에 등장하는 곰과 호랑이, 쑥과 마늘을 소재나 재료로 한 CU 상품을 함께 묶어 출시한 것이다. 'CU 호랑이라떼', '곰표 오리지널팝콘', '쑥떡쑥떡 바', '국산 다진 마늘'을 BC페이북 QR코드로 결제하면 50%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벤트 개시 후 이달 1~18일 'CU 호랑이라떼'와 '곰표 오리지널팝콘', '쑥떡쑥떡 바'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각각 19.5%, 17.8%, 10.4% 늘었다.
편의점 주력상품이 아닌 다진 마늘도 45.3% 증가했다.
CU는 "단군신화에 끼워 맞춘 듯 제각각인 상품 구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도 MBC TV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트로트 열풍을 불러일으킨 작사·작곡가 모임 '트벤져스'와 함께 협업 인절미 세트 '뽕절미'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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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와 장마에 소비자들의 피로감이 커진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이색 상품 출시를 통해 눈길 끌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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