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GS리테일은 일반인이 배달원으로 참여해 편의점 GS25의 상품을 도보로 배달해주는 플랫폼인 '우리동네딜리버리'(이하 우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19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우딜 앱을 이용해 '우친'으로 불리는 배달자로 참여할 수 있다.
고객이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로 GS25 상품을 주문하면 중계 업체를 통해 우딜 앱으로 전달되고 우친이 주문 콜을 잡아 해당 매장에서 상품을 받은 뒤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우친으로 참여하려면 우딜 앱에 이름, 생년월일, 계좌 정보 등을 등록하고 배달 활동 지역을 선택하면 된다. 활동 지역은 자신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을 한 곳 지정할 수 있지만 배달 가능 지역은 도보 배달을 고려해 해당 GS25 점포에서 1.5km 내로 한정된다. 배달 상품 무게 역시 5kg 이내로 제한된다.
우친은 배달을 마친 뒤 건당 2천800∼3천200원을 GS리테일에서 받는다.
첫 우친으로는 30년간 GS25 광장점을 운영하다 최근 은퇴한 장영은(74) 씨가 위촉됐다.
GS리테일은 앞서 이달 3일부터 2주간 서울 지역 13개 GS25 점포에서 우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모든 주문 건이 30분 내로 배달됐다고 전했다. 주로 점심시간과 저녁 시간에 도시락이나 원플러스원(1개를 주문하면 똑같은 상품 1개를 더 주는 행사) 주문이 많았고 주문 1건당 결제액은 1만6천200원이었다.
전진혁 GS리테일 우리동네딜리버리 태스크포스팀장은 "기존 배달 서비스는 배송자가 여러 주문 건을 모아서 배송하는 경우가 많아 배달까지 한 시간가량이 소요됐지만 우딜앱은 배달 소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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