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4% 이상 급락 코스닥은 2%대 회복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전날 2% 이상 하락했던 코스피가 19일 소폭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보다 12.30포인트(0.52%) 오른 2,360.5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2.63포인트(0.96%) 오른 2,370.87에 시작해 한때 2,38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전날 매도세에 나섰던 개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4천59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488억원과 2천308억원 순매도했다.
대선을 앞둔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 가까이로 증가한 것도 상승폭을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보편적 우편투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재선거'까지 들먹이며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97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부터 가장 많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전일 급락했던 일부 비대면 관련 종목군의 강세가 이어진 반면, 반도체와 2차 전지 업종의 경우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종목 차별화는 지속됐다"며 "이런 변화 요인을 감안해 향후에도 차익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85%)과 기계(2.81%), 의약품(1.41%), 유통업(2.08%), 운송장비(1.64%), 금융업(1.35%)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1.05%)와 철강.금속(-0.1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네이버[035420](2.44%)와 현대차[005380](4.1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7%)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05930](-1.03%)와 LG화학[051910](-1.01%) 등은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3.97%)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6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4% 이상 급락했던 코스닥 지수는 18.52포인트(2.31%) 오른 818.7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64포인트(1.33%) 오른 810.86에 개장해 서서히 상승폭을 키우며 전날 반납분을 절반가량 회복했다.
개인이 953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1천25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14억원 매수에 가세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에이치엘비[028300](5.96%)와 제넥신(5.49%) 등이 5% 이상 오른 반면, 씨젠[096530](-8.54%)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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