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서아시아경제사회위원회 발표…"레바논 극빈층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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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유엔 서아시아경제사회위원회(ESCWA)는 19일(현지시간) 지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 인구의 55% 이상이 빈곤 상태라고 발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ESCWA에 따르면 올해 레바논에서 빈곤 인구 비율은 지난해 28%와 비교하면 두배 수준이다.
특히 레바논 내 극빈층 비율은 지난해 8%에서 올해 23%로 3배 가까운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ESCWA는 레바논에서 중산층이 크게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인구가 약 680만명인 레바논은 경제 위기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수도 베이루트 폭발 참사 등의 악재를 잇따라 만났다.
레바논은 국가부채가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50%를 넘을 정도로 심각하고 레바논 파운드화 가치 하락, 실업률 및 물가 상승 등으로 국민의 고통이 크다.
또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400명을 넘으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야간 통행금지, 집회 금지, 식당의 실내영업 금지 등을 골자로 한 전국적인 봉쇄 조치가 21일부터 약 2주간 실시된다.
여기에 지난 4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일어난 대폭발로 180여명이 숨지고 7천명 넘게 다쳤으며 이재민이 대거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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