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확진자 200명대에서 400명 이상으로 증가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방역부는 19일(현지시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35명 늘어 6만5천341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7월 10일 이후 40일 만에 가장 많다.
UAE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한 달간 100명대 후반에서 200명대로 유지되다 전날 365명을 기록하고 이날 더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400명 이상이 된 것은 전날보다 검사 건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염 밀도를 가늠할 수 있는 일일 확진율을 보면 15∼17일 0.3%대에서 18, 19일 이틀 연속 0.6%대로 높아졌다.
중동의 다른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확진율이지만 UAE 보건 당국은 확진자수와 확진율 증가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오마르 알함마디 UAE 정부 대변인은 18일 "놀랄만하게 증가한 오늘 신규 확진자 365명 가운데 136명이 방역 수칙을 어긴 모임에서 집단 발병했다"라며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UAE 보건당국은 확진자수가 늘어나자 더 공격적으로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19일 기준 UAE의 검사건수는 약 619만 건으로 전체 인구(937만명) 대비 66%에 달한다. 인구 대비 검사 건수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9일 기준 367명이며, 완치율은 89%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