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오는 27∼28일 잭슨홀 회의에 참여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입에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파월 의장이 회의 첫날인 27일 연설을 통해 기존 통화정책 틀과 다른 새로운 전략을 공개할지 주목된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2012년 채택한 2% 인플레이션 목표의 통화정책을 운용하면서 새로 발견한 사항들을 반영하기 위한 작업을 작년부터 진행해왔다.
애초 검토 결과는 올해 초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방식이 달라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채택한 이래 물가 상승률은 목표치에 미달했지만 한때 실업률은 매우 낮게 나오는 등 그동안의 이론이 잘 맞지 않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새로운 정책 틀에선 물가가 목표치 이상으로 오르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잭슨홀 회의는 원래 1982년부터 와이오밍주의 산악 휴양지인 잭슨홀 시에서 매년 열려 붙여진 이름으로, 전세계 주요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해 국제 금융가의 주목을 받아 왔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화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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