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342개사를 대상으로 유연근무제 실시 현황(7월 16∼20일)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6%가 시행 중이었다고 24일 밝혔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기업이 2017년 19%, 2018년 23%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57%, 중소기업의 30%가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었고 그중 50%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월 이후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유연근무제 유형은 시차출퇴근제(72%·복수 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재택근무제(27%), 시간 단축 근무제(2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직원의 73%가 유연근무제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전체 조사 기업의 80%도 제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다만 타 부서와의 협업이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도입을 꺼리는 기업들도 있었다.
기업들은 유연근무제가 보편화하려면 직원들의 책임감 있는 자세(49%·복수 응답), 경영진과 관리자의 직원 신뢰(44%)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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