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재임 아메리칸 미디어 데이비드 페커 회장 사임

입력 2020-08-24 11:45  

20여년 재임 아메리칸 미디어 데이비드 페커 회장 사임



(서울=연합뉴스) 유택형 기자 = 미국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발행인이자 이 신문의 모기업인 아메리칸 미디어(AMI)의 데이비드 페커(68) 회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사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유에스 위클리, 스타 앤 오케이 등 명사 관련 가십 잡지 등을 보유한 AMI가 물류기업 액셀러레이트 360(Acclerate 360 LLC)과 합병하는 과정에서 페커 회장이 물러나게 됐다.
새 회사 이름은 'A360 미디어'로 결정됐고, 크리스 스카디노 AMI 부사장이 합병 회사를 이끌게 됐다.
이번 사안을 잘 아는 한 인사는 "페커가 사실상 퇴출됐다"면서 "합병 회사에서 고문으로 일하게 된다"고 말했다.
1999년부터 20여년간 아메리칸 미디어의 CEO를 맡아온 회사를 키워온 페커 회장은 언론의 관련 코멘트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2016년 미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와 플레이보이 모델간 성추문을 막으려는 '입막음 협상'에 관여해 입길에 올랐다.
검찰 수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페커 회장이 자신의 매체를 이용해 기삿거리를 독점 구입하고는 보도하지 않는 '캐치 킬'(catch and kill)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수사 협조와 관련 정보 일체를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불기소됐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지난해에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불륜 증거들을 여과 없이 보도해 또다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apex20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