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가족통신비 통합조회 서비스 2개월 만에 50만명 가입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통신요금 절약을 위한 소비자들의 지혜가 개인을 넘어 가족 단위로 확산하고 있다. 안 쓰는 휴대전화를 자녀에게 물려주고 가족 전체가 쓰는 요금을 한꺼번에 확인하고 혜택을 나누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KT[030200]는 올해 6월 선보인 '가족통신비 한눈에 보기' 서비스가 두 달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KT는 가족 단위의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 이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족통신비 한눈에 보기'와 '가족폰 이어쓰기' 등 '홈코노미' 캠페인을 시작한 바 있다.
이 중 '가족통신비 한눈에 보기'는 가족 통신비와 각종 혜택을 한 번에 확인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족 구성원 간 결합해 이용 중인 유·무선 상품 현황을 확인하고 멤버십과 쿠폰 혜택 등을 쉽게 조회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가입자 절반 이상이 가정 경제를 주로 챙기는 30~40대로 나타났다.
가족이 놓친 혜택을 다른 가족이 대신 등록해 이용하는 기능으로 대리 등록해 사용된 쿠폰은 2개월간 4만건에 달했다.
KT는 9월에 가족별 이용 패턴에 따라 가장 합리적 상품을 추천하는 'KT 추천상품', 본인에게 필요 없는 쿠폰을 가족에게 선물하는 '쿠폰 선물하기'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가족폰 이어쓰기'도 2개월 만에 가입자 3천명을 모았다.
'가족폰 이어쓰기'는 가족 결합상품이 보편화함에 따라 부모의 스마트폰을 물려받아 쓰는 10대들이 늘어나는 데 따라 기획된 서비스다.
기존 단말에 유심을 삽입하고 KT 패밀리박스 앱에서 가입 신청하면 12개월간 데이터 2천MB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는 중고 단말기 가입자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통신 3사 중 최초로, 통신비 절감 외에도 자원 재활용과 환경 보전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KT에 따르면 작년 기준 KT의 모바일 결합상품 고객 중 초고속인터넷, IPTV, 이동통신까지 결합해 이용하는 가구는 70%에 달한다. 모바일 회선이 3회선 이상 묶인 가구는 40%다.
KT 5G/기가사업본부 이성환 본부장은 "KT의 가족 기반 통신 서비스는 900만명을 넘어선 유무선 결합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가족 통신 생활에 필요한 합리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