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고 새 헌법을 제정하기 위해 구성된 시리아 헌법위원회의 소위원회가 24일(현지시간) 회의를 재개했다.
예이르 페테르센 유엔 시리아 특사 주재로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일주일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시리아 정부와 야당, 시민단체 대표 15명씩 모두 45명이 참석한다.
소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됐지만 결실을 보지 못하고 종료했으며,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회의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3차 회의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이 지난해 말부터 총공세에 나서면서 반군을 북서부 지역으로 몰아내는 등 승기를 잡고 있어 헌법위 회의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페테르센 특사도 각 주체 간 정기 회담이 더 많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면서도 현 단계에서는 어떠한 돌파구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시리아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러시아와 이란이 지원하는 정부군과 터키가 지원하는 반군으로 양분돼 무력 충돌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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