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해 구성된 시리아 헌법위원회의 소위원회가 24일 오전(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회의를 재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서 몇 시간 만에 잠정 중단됐다.
유엔 시리아 특사 사무소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소위원회 위원 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회의 진행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사무소는 해당 내용을 스위스 당국과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 전달했으며, 전염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고 밀접 접촉자를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위원들은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하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도착 직후에도 재검사했으며, 회의장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행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위원회 3차 회의가 예이르 페테르센 유엔 시리아 특사의 주재로 시리아 정부와 야당, 시민단체 대표 15명씩 모두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소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하고 종료했으며,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회의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리아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러시아와 이란이 지원하는 정부군과 터키가 지원하는 반군으로 양분돼 무력 충돌을 빚고 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