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시리아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공격에 가스관이 폭발해 대규모 정전 사태가 빚어졌다.
시리아 전력부는 24일(현지시간) 다마스쿠스 인근 알-두마이르와 아드라 지역에서 가스 파이프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카부틀리 전력부 장관은 "이 폭발이 인근 발전소의 가스 압력에 영향을 미쳤다"며 "다른 발전소들도 작동을 멈췄으며 전국적인 정전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이 폭발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으며, 다마스쿠스의 거의 모든 주민이 폭발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알리 가넴 석유부 장관은 "발전소에 가스를 공급하는 중"이라며 "점진적으로 전력이 복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스 파이프 폭발은 테러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제임스 제프리 시리아·반(反) 이슬람국가(IS·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특사는 공격의 배후로 IS를 지목했다.
제프리 특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시리아 헌법위원회 관련 기자회견에서 "아직 조사 중이지만 IS의 공격이 거의 확실하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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