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배치 전 마지막 관문…2021년 실전배치 예상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개발 중인 최첨단 방공미사일 'S-500 프로메테이(프로메테우스)'에 대한 국가시험이 이미 시작됐다고 러시아 부총리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국가시험은 무기의 실전배치를 앞둔 마지막 시험 관문이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보리소프 부총리는 이날 국방부가 주관하는 연례 무기·군사장비 전시회인 '군-2020'(Army-2020)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S-500의) 국가시험이 시작된 것은 사실이다. 현재 S-500 시험 제품이 이미 만들어졌으며 양산을 위한 부품 구매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국방차관은 지난 2월 군이 지난해 S-500 미사일을 시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리아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진 S-500 미사일의 실전 성능 실험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서방 언론은 S-500이 시험 발사에서 481km 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명중시켰다면서 이는 기존 방공미사일들보다 사거리가 80km나 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S-500 미사일은 기존 최신 방공미사일인 S-400을 개량한 것으로 러시아가 지난 2011년부터 개발해오고 있으며, 2021년까지 실전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 사거리 600km, 최대 요격 고도 200km로 동종 미사일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본적으로 사거리 3천500km까지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으나, 필요할 경우 비행 종말단계의 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요격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공중우주군은 S-500이 지구 저궤도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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