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접종으로 예방효과 97%"…상파울루 주지사, 연내 접종 가능성 시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생물유한공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만족할 수준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의 지마스 타데우 코바스 소장은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시노백이 개발 중인 '코로나백'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면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7% 이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코바스 소장은 3상 임상시험이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면서 시험이 마무리되는 대로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바스 소장은 지난 6일 연방하원에 출석해 10월 중 코로나19 백신을 보건 당국에 정식으로 등록하고 생산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코로나백'의 안전성이 입증되면 올해 안에 상파울루주 인구 4천500만명에게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무료 접종 방침을 밝혔다.
부탄탕 연구소는 시노백과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브라질 전국에서 모두 9천명의 지원자가 참여하고 있다.
국가위생감시국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시노백,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존슨앤드존슨·벨기에 얀센 등 4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3상 임상시험을 승인한 상태다.
보건부는 지난달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억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9억9천만 헤알(약 4천260억 원)의 특별예산안에 서명했다.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개발이 끝나면 12월 중 1차로 1천500만회분, 내년 1월에 2차로 1천500만회분, 3월부터는 나머지 7천만회분이 차례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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