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후보자들 거주 지역 찾아가 라이브로 연결 계획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방송가의 최대 행사인 에미상 시상식이 다음 달 20일 전 세계 140곳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온라인 형태로 진행된다.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TV 예술과학 아카데미는 제72회 시상식을 레드카펫 행사 등이 없는 온라인으로 열기로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주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식전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후보 배우들의 레드카펫 입장식을 없앴고, 별도의 현장 방청객도 받지 않기로 했다.
대신 주최 측은 생동감 있는 행사를 구현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 시상식 본무대를 두고, 전 세계 140곳을 라이브로 연결하는 형태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연기자와 제작진, 스태프 등 후보자 140명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실황 중계한다는 구상이다.
시상식 기획사인 던앤더스티드는 "현재 지명된 후보자들은 미국 LA,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에 거주하고 있으며, 후보 모두를 시상식에 연결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어 "후보자들은 집과 정원, 길거리 등 자신이 편하게 생각하는 곳에서 시상식에 참여하면 된다"며 "100% 완벽하게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아무도 해본 적이 없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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