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이끈다(종합2보)

日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이끈다(종합2보)
내년 3월 통합 마무리 예정…AI·커머스·핀테크 등 사업 확장 계획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일본 인터넷 업계의 양대 산맥인 라인과 야후 재팬을 지배할 지주회사인 'A홀딩스'를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이끈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합작 법인의 이름과 이사회 구성안 등을 확정했다.
합작 법인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 50 지분을 가진 조인트벤처(JV)로,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Z홀딩스'를 지배하는 최대 주주가 된다. 중간 지주회사 격인 Z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지분을 각각 100% 보유한다.
통합을 위해 네이버의 일본 지사인 네이버 제이허브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의 주식을 공개 매수 중이다.
A홀딩스에서는 이해진 GIO가 이사회 회장 겸 공동대표를, 소프트뱅크의 미야우치 켄 최고경영자(CEO)가 공동대표를 각각 맡는다.
두 사람 외에 라인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소프트뱅크 후지하라 가즈히코 CFO가 이사로 합류한다. 이사 1명을 소프트뱅크가 추가 선임하면 총 5명의 이사진이 꾸려진다.
이사회의 리더는 네이버에서 맡지만, 이사 수는 소프트뱅크 측이 1명 더 많은 셈이다.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과 최대 포털 야후는 지난해 11월 경영 통합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인터넷 업계에서 대항마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양측은 각자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추구하면서 인공지능(AI)·커머스(상거래), 핀테크·광고·온오프라인 연계(O2O) 등 여러 방면에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라인과 야후의 경영통합은 최근 일본과 대만 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내년 3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애초 올 하반기를 목표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조금 미뤄졌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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