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구분체계 2회→1회로 단축, 물류비용 절감 기대"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우정사업본부는 25일 대전시 동구 남대전종합물류단지에 시간당 최대 8만개의 택배와 소포를 분류할 수 있는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IMC)를 개국,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정본부는 일반우편은 지속 감소하는 반면 소포 우편물은 급격히 증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소포·택배 구분 전용 허브 물류센터인 중부권 IMC를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중부권 IMC 개국으로 소포 구분이 1회로 줄고 물류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접수지역 집중국에서 소포 발송 구분을 거친 뒤 배달지역 집중국으로 도착 구분을 하는 등 2차례의 구분 체계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중부권 IMC가 수도권과 지역권 간 물량을 전담하고 기존 집중국은 지역 내 물량을 처리하게 된다.
중부권 IMC에는 대용량 자동공급기, 소포 자동 정렬 장치, 다면 인식 카메라, 소포 구분기 간 이동 장치 등 자동화 장비가 투입돼 소포 처리 속도도 빨라진다.
올해 연말에는 국내 최초로 소포 하차 로봇을 도입해 업무량을 줄일 계획이다.
우체국과 중부권 IMC 간 직접 운송 구간을 늘려 물류 운송망도 중부권 IMC 중심으로 개편한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중부권 IMC 개국과 함께 우체국 물류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해 고도화된 물류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ICT 기반의 스마트 물류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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